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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제철식품도 이젠 ‘터치(모바일)’가 완전 장악
-새우, 꽃게 등 모바일매출 83% 신장
-구매자 연령은 30대가 51%로 최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평소 모바일 쇼핑을 즐겨하는 주부 김지민(34) 씨는 지난 주말 새우장을 담그기 위해 휴대폰으로 가격비교를 하다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새우를 구입했다. 그가 구입한 국내산 신안 왕새우는 1kg당 3만원. 신선도가 중요한 해산물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데 반신반의 했던 김 씨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다음날 바로 얼음으로 꼼꼼히 포장돼 온 새우를 받아보고는 걱정이 싹 가셨다. 김 씨는 “예전에는 신선식품을 마트에서 주로 샀었는데 요즘은 배송도 빠르고, 제품도 좋아서 모바일에서도 종종 구매하고 있다”며 “해산물을 구입한 것은 처음인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가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가을 새우 [사진제공=티몬]

모바일 구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과거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이 당연시 됐던 신선식품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식품의 모바일 구매비중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몬이 지난 8월 모바일 구매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른 카테고리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평균 70~75% 수준인 반면 신선식품의 모바일 비중은 전체의 83%를 넘어섰다. 즉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구매자 10명 중 8명은 모바일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특히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과 새우, 꽃게와 같은 제철 식품들의 모바일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평균 83% 성장한 것으로 조사돼 제철식품도 이제 모바일 구입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51%로 가장 많았고 40대 30%, 20대 11%, 50대 이상 8%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 꽃게]

티몬 측은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모바일 커머스의 대중화와 함께 제품의 품질과 배송의 안전성 등 신뢰도 강화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 티몬이 신선식품이 선도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인 t프레쉬를 운영하고 산지 직거래 비중을 지난해 3%에서 올해 15%로 높인 후 신선식품 매출 증가와 함께 제철 식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봄과 가을철에 수요가 많은 새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40% 매출이 증가했고 꽃게도 100% 성장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와 수박도 각각 135%, 188%씩 판매가 늘었고 파손의 문제로 온라인 구매를 기피하던 포도도 669% 매출이 증가하는 등 모바일 구매는 확대 일로다.


한지현 티켓몬스터 프러덕트2본부장은 “온라인의 강점인 유통비용의 최소화와 산지직접배송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신선도를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t프레쉬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대표 유통파트너들과 함께 상품의 질을 높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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