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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M&A시장을 뚫어라”… 새로운 수출 활로 주목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수출부진이 극심한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시장 개척 차원에서 중소·중견 기업들의 유럽 기업인수합병(M&A)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유럽 M&A 관련 기관과 유럽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탈리아 M&A 딜소싱 플라자’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패션, 식료품, 플랜트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11개국 250여개의 매물이 소개됐다.

지오피, 치오멘티, 보넬리엘데 등 이탈리아 3대 로펌을 포함해 5개국 15개의 M&A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이탈리아의 M&A 전문 자문기관인 크로스보더, 인테사 상파올로의 투자은행인 뱅카 아이엠아이 등도 참여했다.

우리 측에서는 경험 부족, 정보 한계 등의 이유로 쉽게 M&A를 실행하지 못한 80여개의 중소·중견 기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측 기업에선 M&A 의사 결정권한을 가진 임원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실제 거래를 감안한 상담회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오는 연말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별 M&A성사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 코트라에 설립한 글로벌 M&A 지원단을 통해 관련 정보제공, 매수·매물 기업 간 매칭을 주선해 오고 있다. 세아제강, 동국실업, 나이스홀딩스 등이 추진한 19건의 M&A 계약을 지원해 결실을 맺었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해외 M&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단기간에 유럽 유통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코트라 글로벌 M&A 지원단을 통해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chwam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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