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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전면 재조사한다”
[헤럴드경제]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명령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종에 대해서 우리나라 정부도 전면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뉴스1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과 아우디 ‘A3’ 모델의 배출가스 검사를 재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8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승용차에서 차량검사시 배출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자동차 소트프웨어가 발견됐다며 리콜 조치를 비롯해 180억달러(약21조1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PA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검사시에만 차량의 배출 통제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하고, 평상시에는 배출 통제 시스템 작동을 중지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의 도로주행시 배기가스 배출량은 검사때보다 최대 4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배출가스 정보 조작에 관련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은 2008년 이후 미국에서 48만200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판매한 골프 모델도 미국 모델과 같은 엔진을 채택했다. 하지만 관련 소프트웨어 등은 미국 모델과 다른 유럽형 모델이다. 폭스바겐측은 미국 모델과 다른 만큼 리콜 대상이 아니란 입장이다.

폭스바겐코리아측은 “미국에서 리콜 받은 차량의 경우 현지 수출 모델”이라며 “국내에는 유럽형 모델이 수입되기 때문에 사양이 다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실제 주행 모델과 인증 모델이 다른 만큼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제재를 받은 차종의 경우 배출가스 검사를 위한 인증모델은 문제가 없었고 실제 주행차량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실제 주행에서 문제가 있는지 전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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