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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가 현실로…초박막 ‘투명망토’ 개발
[HOOC=김현경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왔던 투명망토를 현실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버클리 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물리학 연구진은 가시광선 상에서 물체를 덮어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사이언스

장시앙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투명망토는 두께가 80나노미터(㎚=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초박막의 물질입니다.

‘나노안테나’(nanoantenna)로 불리는 미세한 금(gold)으로 구성돼 물체 표면에서 광파를 반사시켜 물체가 보이지 않게 합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투명망토로 36제곱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물체를 가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세포 몇개의 크기에 해당됩니다. 현재는 현미경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크기는 앞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진=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장시앙 박사는 “임의의 형상을 갖는 3D 물체를 덮어 가시광선에서 보이지 않게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투명망토는 매우 얇아 피부막처럼 보인다”며 “설계와 설치가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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