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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기술과 경영 두마리 토끼 잡은 이성근 ㈜성안기전 회장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41년간 기술을 연마해 ‘기술과 경영’의 성공스토리를 일궈낸 이성근(57ㆍ사진) ㈜성안기전 회장이 고용노동부로부터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뽑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이같이 밝히고 이 회장은 혁신적인 에어컨 전기공급장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수기와 냉ㆍ온수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을 일군 41년 경력의 숙련 기술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산공고 재학시절 성적 우수자로 LG전자에 입사한 뒤 지방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사내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경남 기능경기대회 옥내배선부문 3위에 입상했다. 외국계 회사인 리알톤으로 이직한 후 주경야독하며 경남대 병설전문대학을 졸업했고, 경남대(3학년)에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했다.

그후 한국전력보수㈜로 자리를 옮긴 그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31세인 1987년에 ㈜성안기전을 설립했다. 당시 국내 에어컨에 사용되는 전기 컨트롤 판넬 부품 생산에서 30%의 불량률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연구개발을 시작, 5년 만에 불량률 제로(0%)의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신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에 납품을 시작해 현재까지 28년간 거래를 계속하며 변함없는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부품 생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완제품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2002년 ㈜진텍을 설립, 냉ㆍ온수기 및 정수기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차별화한 냉ㆍ온수기 제조기술로 2007년 일본업체가 의뢰한 ‘코인 냉ㆍ온수기’ 개발에 성공, 해외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 회장은 이를 토대로 회사 설립 후 9년만인 2011년에 ‘1천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성안기전과 ㈜진텍은 지난해 61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핸 두 기업 합쳐 매출 79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술인들이 우대받던 과거와 달리 언제부턴가 기술인들이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분명 바라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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