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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중미 FTA 제1차 협상 21~25일 서울에서…우리기업 중미 에너지신산업 투자진출 모색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협상이 21~25일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측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중미는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중미측에서는 엘살바도르를 비롯해 파나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의 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 22일에는 중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미 6개국의 투자환경 및 투자정책 소개, 산업 및 에너지 분야 상생형 협력 비전 논의, 중미시장 진출경험 공유 등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관심, 유망진출 분야를 모색하고 중미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인 중미 6개국의 대표들은 영흥 화력본부내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시 신산업 시설과 조력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시설을 시찰할 계획인데 우리 기업의 중미지역 에너지 신산업 투자진출 방안이 적극 모색될 전망이다. 중미지역은 정책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추세로, 과테말라는 ‘20년, 니카라과는 ‘17년까지 전체에너지의 9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양측은 FTA협상과 관련, 지난 6월 협상개시 선언을 통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7월 예비협의에서 협상세칙을 명문화했다. 협상세칙은 협상진행을 위한 기본 위임사항으로 협상목표·원칙·범위·구조, 시장 접근, 정보(통계·자료) 교환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제1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검역(SPS), 기술장벽(TBT), 총칙 등 총 9개 분과 15개 장의 주요내용에 대한 의견교환 및 협의를 진행한다.

협상 대상인 중미 6개국은 중남미에서 작년 기준 국내총생산(GDP)규모 5위(2098억 달러), 인구규모 3위(4350만명)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교역규모는 작년 기준 약 50억 달러 수준이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FTA 체결을 통해 경제협력 관계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측 유망 수출품목으로는 자동차, 전자, 섬유 등이고, 중미측 수출품목은 커피, 열대과일, 금속 등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FTA정책관은 “이번 협상을 통해 우리기업의 중미 신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미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향상시킬 상생형 FTA 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한ㆍ중미 비즈니스 포럼을 활용해 우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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