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드디어 떨어지는 런던 고급 주택 가격, 2008년 이후 거래량 최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최근 몇년새 고공행진 하던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 가격이 하락으로 반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런던 고급 주택에 대한 세금이 뛰면서, 수요가 급감해 지난 8월 주택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부동산회사 허틀리 후퍼에 따르면 고급 주택가인 노팅힐과 나이츠브릿지의 경우 지난 6~8월까지 판매가 성사된 매물건은 814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5% 감소했다. 이는 2008년 여름 이후 가장 적은 건수다. 이 지역 8월 주택 평균 가격은 1입방 피트(1피트=0.092㎡) 당 1426파운드(259만원)로 1년 새 4.4% 떨어졌다. 노팅힐은 4.6%, 나이츠브릿지는 2.4%씩 하락했다.

런던 고급주택 거래가 실종된 것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투기성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취득세를 더 무겁게 매겼기 때문이다.

달라진 세제에 따라 집 값이 150만파운드(27억2000만원) 이상인 경우 파운드 당 12%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500만 파운드(90억7000만원) 짜리 주택을 구매할 경우 세금만 총 51만3750파운드(9억3000만원)다. 이는 종전과 비교해 16만4000파운드(약 3억원) 더 많은 액수다.

후퍼 측은 “주택 구매자들은 새단장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등 취득 관련 비용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