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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경제장관 “카탈루냐주 분리 독립은 말도 안되는 일”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스페인의 카탈루냐주(州) 분리 독립 위기가 다시 불거졌다. 오는 27일 카탈루냐 주 의회 선거를 앞두고 친(親) 분리 독립파 정당들이 다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친 분리 정당은 18개월 내 주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자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독립은 불가능하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스페인 헌법상 카탈루냐가 유로존, EU에서 이탈하는 것은 불법이며, 스페인 정부가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귄도스 장관은 “이(독립)는 카탈루냐와 스페인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탈루냐 독립 위기 보단 차기 정권에서 극우, 극좌가 부상할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탈루냐의 진짜 위기는 독립이 아니라, 그 지역에 시리자(그리스 집권당) 스타일의 정부가 들어서 세금을 높이고 기업 비친화적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2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월 총선에선 현재 중도우파 여당의 인기가 떨어져 어느 해보다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귄도스 장관은 “불과 3년전에 우리는 유럽의 환자였지만, 지금은 유로존 내에서 다른 회원국을 능가하고 있다”며 “상당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는 “차기 정부의 주요 위기는 노동시장 개혁, 제품 시장 개혁을 해결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 난민문제 등을 거치면서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 탈 유럽연합(EU) 움직임이 불면서 카탈루냐 분리 독립 바람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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