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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국감] 전자파 차단스티커, 효과 ‘0’…미래부 출연硏도 모르고 구입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폰 전자파 차단스티커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자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산하 연구기관에서조차 기관 기념품으로 전자파 차단스티커를 대량 구입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미래부 국립전파연구원이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전자파 차단스티커의 효과는 없었다. 심지어 일부 스티커는 부착 후 오히려 전자파가 더 강하게 발생하기까지 했다. 


이에 미래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생활 속의 전자파’라는 홈페이지를 제작해 관련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에서 기관 기념품으로 전자파 차단스티커를 대량 구입하고 있었다.


전자파의 발생을 막으려면 아예 전파를 차단해야만 가능하다. 휴대폰 송수신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자파 차단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전자파 차단제품을 사용하면 휴대폰은 기지국과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 출력을 높이려고 하면서 오히려 발열 또는 더 높은 전자파가 나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조 의원은 “전자파 차단 제품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의 구매도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래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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