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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육로 국경 8곳 차단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헝가리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세르비아와의 국경을 차단한 데 이어 1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도 세르비아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크로아티아 당국은 이 날 세르비아와 연결되는 육로 8곳의 국경을 봉쇄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관문 헝가리가 국경을 차단한 뒤 하룻 새 난민 1만여명이 우회로인 크로아티아로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지도 [사진=BBC]

현재 크로아티아 진입로는 1곳만 개방돼 있다.

그리스부터 북유럽으로 육로로 가는 모든 길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당국은 난민을 망명 센터로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난민이 초과 유입되면서 거리에는 많은 난민들이 그대로 방치 상태다. 수천명이 도로나 들판에서 밤을 지샌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타아 내무부는 난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이상 이곳으로 오지마라.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그리스 난민센터에 있어라. 이 길이 유럽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버스가 당신들을 태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고 경고했다.

이 날 크로아티아 인접국인 슬로베니아는 17일 난민 150명 가량이 열차를 타고 슬로베니아로 입국하는 것을 막았으며, 이들을 크로아티아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한 슬로베니아 경찰은 “통상적인 열차 국경 관리 중에 승객 300명 중 150명이 입국에 필요한 요건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는 오는 23일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위기 대책을 논의한다. EU는 회원국에 12만명을 할당하기로 했지만, 각국 내무장관들은 구체적인 할당분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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