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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동결>증시는 ‘신중모드’ …“예상했던 결과”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해 향후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증시는 FOMC 회의 직후 금리 동결 소식이 발표되자 상승하며 ‘안도’ 했지만 세계 경제 둔화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터라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1포인트(0.39%) 내린 16,674.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1포인트(0.26%) 하락한 1,990.20에 장을 마쳤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1포인트(0.10%) 오른 4,893.95에 거래를끝냈다.

당초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와 경계감 속에 지수별로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 동결 발표가 있은 직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이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지 않은데다, 이미 증시에선 금리동결을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선임 투자 전략가는 “지난 몇주새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발표가 났을 때 시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을 발표하기에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는 가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큰 변동과 혼란은 없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8% 내린 6,186.99에 장을 마쳤다.

반대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상승한 4,655.1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0.02% 오른 10,229.5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2% 오른 3,255.79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가별로 주가의 방향이 엇갈린 것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 투자자들이 어느 한쪽 방향으로 일제히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금리 동결에도 앞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은 커지게 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센트(0.5%) 하락한 배럴당 46.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1센트(1.0%) 내린 배럴당 49.2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공급과잉 우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바람에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달러 떨어진 온스당 1,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발표의 영향대로 움직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2.1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bp 떨어진 0.68%에 머물렀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동결하면 대체로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게 돼 국채 가격은 오른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익률은 오르게 돼 가격은 떨어진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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