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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금리동결했지만 “10월, 또는 12월 인상설로 불확실 여전”
[헤럴드경제 = 모바일섹션]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금융시장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은 일단 제거됐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안에는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런 불확실성은 조만간 수면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날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이 곧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FOMC 위원들 다수가 연내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매년 8번 열리는 FOMC 중 올해에는 10월(27∼28일)과 12월(15∼16일) 등 두 번 남아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1월(26∼27일) 회의를 시작으로 3월, 4월, 6월 등 상반기에 4번 개최된다.

현 시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이가장 많이 꼽는 첫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이다.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 수차례 ‘연내 금리인상 개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옐런 연준 의장도 연설과 기자회견, 의회 청문회 등에서 연내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연내 두 번의 회의 중 12월보다 10월 가능성을 작게 보는 것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여부와 관련 있다.

약 10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을 한 뒤에 연준 의장이 인상 배경,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시장과의 소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과맞물린 것으로, 옐런 의장은 10월에는 기자회견 없이 성명서만 내보내고 12월에는 기자회견까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와 이 때문에 12월 인상설이 힘을 얻고 있지만, 각종 거시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기를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미국 국내 지표로는 물가상승률을 눈여겨봐야 한다.

연준이 물가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에 작년 동기 대비 1.2% 높아지는 데 그쳐 연준의 목표인 2%와는 거리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률 하락이 예상된다.

산업생산 동향도 연준이 유심히 볼 국내 지표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0.4% 줄어들어 미국 경제마저 성장이 저조해 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더 심화해 미국의 수출 부진과 수입 확대 등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은 것도 연준의 고민을 키울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말미암아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주장도 이전보다는 힘을 얻는 형국이다.

아울러 12월에 금리를 올릴 경우 12월 결산법인들의 회계연도 마감에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지금의 미국 지표는 금리를 올릴 만큼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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