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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젊은 층 벤처창업 급증…정부도 신성장동력 위해 적극지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벤처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성장둔화로 기존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다. 정부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에 직면한 중국이 활로를 찾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나서면서 대학생 등 청년층이 취업 대신 창업으로 몰리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대학에는 학생들의 창업 준비에 도움을 주는 교육 과정들이 개설되고 있다. 광저우 대학생 마테 리우씨는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 훈련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지까지 가르쳐 준다고 소개했다.

창업 붐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한계에 직면해 7%대의 경제성장률도 어렵사리 지켜내는 ‘뉴노멀’ 상태에 도달하자 모바일 인터넷이나 기술 기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초 65억달러(약 7조6180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2014년 말 기준 기술 인큐베이터 수만도 1600개다. 또 8만개 이상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175만명 가량이 일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115개의 첨단 산업 단지 조성을 허가한 상태다. 50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지난 6월 중국 과학기술부도 281개의 인큐베이터에게 세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징 지방 정부는 검증된 기술 기업들에 대해서는 60만위안(약 1억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선전시도 지난달 ‘메이커 스페이스’를 위해 최대 500만위안(약 9억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뜻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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