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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추석선물 말리니까 잘 나가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한낮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드라이에이징 한우, 건조 생선, 반건조 군고구마, 곶감 등 말린 추석 선물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진행했던 추석 예약판매에서 말린 선물이 일반 선물을 압도하는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한우 가격 인상에도 꾸준한 판매를 보인 정육(축산)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19.6%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드라이에이징 한우세트는 50%를 훌쩍 넘는 매출신장률로 전체 정육세트 매출 신장률을 압도했다.

거제 외포 건대구

또한 건조 옥돔, 거제 외포 건대구 등 말린 수산 선물세트도 2배가 넘는 매출신장률로 올 가을 가격 인상으로 약세를 보인 수산 장르의 매출을 견인했다.

농산에서도 곶감이 50% 가까운 이례적인 매출신장률을 보였으며, 작년에 처음 선보인 반건조 군고구마 세트도 78%의 매출신장률로 농산 전체 매출신장률인 19.5%를 훌쩍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말린 추석선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낮에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신선식품에 비해 안심하고 배송을 보낼 수 있음은 물론 많은 선물이 오가는 추석, 신선식품에 비해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정형화된 선물인 한우, 굴비 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의 증가도 말린 추석 선물의 인기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25일까지 전 점포 특설매장에서 이어지는 추석 선물 본판매에서도 말린 추석 선물을 경쟁적으로 선보여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등급 등심과 채끝 부위를 4주에서 6주 건조 숙성시켜 육질이 더욱 부드럽고 한우 특유의 풍미도 높은 ‘드라이에이징 한우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드라이에이징 한우 스테이크

최근 고기를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에서 숙성시키는 ‘드라이에이징’ 방식을 활용한 스테이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에이징 한우 스테이크‘ 1호와 2호를 각각 50만원, 40만원에 판매한다.

이어 지난해 본점 식품관을 리뉴얼 하면서 동업계 최초로 선보인 반건조 생선 선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제주의 특산물인 옥돔을 진공상태에서 건조시켜 쫄깃한 식감과 도미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건조 건조 옥돔’(8미) 16만원, 거제에서 어획된 알 굵은 대구만을 엄선해 건조한 ‘거제 외포 건대구’(2미)를 15만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번 추석에 가격이 오른 한우, 굴비를 대신해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품목을 15% 늘리고, 물량 또한 20% 가량 늘린 말린 추석 선물의 대명사 곶감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식품담당 임훈 상무는 “올 추석 안심하고 배송을 맡길 수 있음은 물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말린 추석 선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본판매에서도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잡은 말린 선물들의 품목 수와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추석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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