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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시리아 본격 개입…병력 200명, T-90 전차 등 전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병력 200명을 비롯, 전차 등 장비들도 투입해 시리아 정부군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시리아 남부 라타키아 등에 병력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 관계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군의 요충지인 라타키아 인근 공군기지에 러시아제 T-90 전차 7대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러시아 주둔군을 보호하기 위해 야포도 배치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임시 주둔 부대 뿐만 아니라 200명의 해병대원들이 함께 배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러시아군이 공군기지 시설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트럭이 드나들기도 했고 아직 특정 비행기들이 이용하는데 적합하지 않아서 활주로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군수물자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시리아군에 대한 지원은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아직까지 전투기나 공격헬리콥터 등을 보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시리아 영토 내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 정부와 러시아 정부 모두 자신들의 적은 IS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내에서 미군과 러시아군이 조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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