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통통은 5월 51억 원, 6월 57억 원, 7월 52억 원 등 유일하게 50억 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니통통은 누적 매출(521억 원)에서도 8개월만에 50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출시한 롯데 자일리톨의 14개월이다.
젊은 층에서의 제품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도 고무적이다. GS25의 7월 전체 스낵제품 매출에서 허니통통은 허니버터칩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신시장의 경우 초반 판세가 그대로 고착화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사활적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며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허니통통이 메가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허니통통의 성공 비결로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름에 튀긴 감자스낵과 과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깬 허니통통 과일맛 시리즈도 순항 중이다. 7월 출시한 허니통통 애플이 첫 달 19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허니통통 딸기가 가세한 8월에는 과일 맛 매출이 42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의 성공으로 해태제과의 허니류 시장점유율(M/S)도 지난 1월 37.2%에서 7월에는 45.3%로 상승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과일 맛 후속 시리즈와 TV CF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 차별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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