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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 스포티지 출격, 기아차 사상 최대 실적 일등공신되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기아자동차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5년만에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격한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아차의 실적 달성을 위한 최대 기대주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세계 371만9268대(2015년 8월 기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4세대 모델은 디자인에 혁신을 더하고 첨단 기술력을 결집했다. 기아차가 지난 44개월간 총 3900억원을 투자한 야심작이다.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동글동글한 차체 디자인으로 부드럽고 귀여운 인상을 줬던 3세대 모델(스포티지 R)과 달리 강하고 스포티한 느낌이 두드러진다. 유선형 후드 라인에는 과감한 굴곡을 넣어 강렬함을 더했고, 프론트 안개등에 4구 LED를 탑재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줬다. 기아차는 4세대 스포티지의 외관에 대해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Sporty & Powerful Energy)’를 키워드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공간도 전 모델에 비해 확장됐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장 4480mm, 전폭 1855mm, 전고 1635mm의 동급 최대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0mm, 전장은 40mm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 465ℓ에서 504ℓ로 약 40ℓ 늘었다.

신형 스포티지의 동력성능은 ‘R2.0 디젤 엔진’과 ‘UⅡ1.7 디젤 엔진(10월 출시 예정)’으로 구성된다.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기존 모델(13.8km/ℓ)대비 향상된 14.4km/ℓ(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했다.

안정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동급 최대인 103m로 확대했다.

그외 동급 SUV 최초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탑재하고,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 젊은층이 많이 타는 SUV인 만큼 ‘휴대전화 무선충전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장치다.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올해 연간 목표치 50만대를 돌파하는데 큰 힘을 실어줄 모델이기 때문이다. 또 지금은 보편화된 도심형 SUV의 전세계 최초 모델로 기아차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기아차 RV(레저용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 내 베스트셀링카다.

기아차는 내부적으로 ‘올해 사상 최초 연간 내수 판매 50만대 돌파’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그동안 연 최고 실적은 2011년 49만 3003대로 아직 50만대 고지를 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아차는 올해 무난히 신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4세대 스포티지를 개발하면서 디자인, 상품성,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한층 높고 차별화된 기준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The SUV, 스포티지’의 가격대는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2346만원~2842만원으로 형성됐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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