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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사내하청 갈등 종지부… 2017년까지 6000명 정규직 채용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차와 사내하도급 업체대표,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현대차노조 울산 하청지회는 14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특별협의에서 2017년까지 사내하청 6000명을 정규직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지난해 8월 아산ㆍ전주공장 사내하청 노조와 1차 합의한 ‘2015년까지 4000명 채용’보다 채용규모가 2000명 늘어났다. 또 기능인력 우대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경력 인정 범위를 지난해 합의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에서 현대차 윤갑한 사장(오른쪽부터)과 김성욱 비정규직 지회장,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사내하청 인력의 정규직화에 잠정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2018년부터 정규직 근로자가 필요할 경우 사내하청 근로자를 일정 비율로 채용하고, 노사 쌍방이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할 계획이다. 사내하청 해고자의 경우 본인이 희망하면 재취업을 알선하고 특별고용 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2010년 대법원의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간주’ 판결로 촉발된 사내하청 정규직화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 판결은 2005년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최병승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기 때문에 10년만에 종지부를 찍는 셈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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