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황인자 의원(새누리당)은 1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100여일 간 37개 경찰관서를 직접 방문해 여성경찰들을 만난 기록을 담아 만든 ‘치안현장 탐방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경들의 가장 큰 고민은 출산과 육아, 그로 인한 경력 단절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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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주폭들의 성희롱 및 폭언, 폭력 행사 ▷경찰 내 성희롱 문제 ▷여경을 기피하는 직장 내 분위기 등이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직장 어린이집 확충 혹은 권역별 어린이집 설립 등 육아 관련 의견이 다수였다.
또 ▷경찰 내 성희롱 문제 제도 개선 ▷주폭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 ▷탈북여성관리에 여경 증원 등 조직 내 효율적 인력 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35년 노후화된 여경기동대 건물 개선 등도 나왔다.
황 의원은 “여경 1만 명 시대에 걸맞는 여경들의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함을 느꼈다”며 “이번 국감 보고서를 통해 치안 최일선에서 일하는 여경들의 고충이 해결되고, 적절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 3월 영등포경찰서를 시작으로 100여일 간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17개 경찰서와 2개의 기동대, 1개의 경찰학교 그리고 17개의 지구대와 파출소 등 총 37곳의 기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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