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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신차의 향연…세계 최초 공개만 210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세계 최대의 자동차박람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이달 2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월드 프리미어)만 210대에 달한다.

독일의 대표 브랜드 BMW는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만에 나오는 신형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현대차의 에쿠스처럼 BMW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로 브랜드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회사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이 총동원돼 브랜드가 지닌 기술력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BMW 뉴 7시리즈

뉴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상승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를 줄였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리터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괴물같은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해 슈퍼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반면에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대형차치곤 높은 연비를 확보했다.

뉴 7시리즈엔 진화된 기술력이 총동원됐는데,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키를 눌러 차를 주차공간에 넣거나 뺄 수 있는 무인 원격조정 기능이 탑재됐다. 또 운전자가 허공에 손동작을 하는 것으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들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뉴 7시리즈는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 쿠페’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글로벌 출시되는 이 신차 역시 차량 경량화를 달성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쿠페 모델의 특징으로 서스펜션을 세단보다 15㎜ 낮춰 보다 날렵해졌다. ‘에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을 갖춘 4기통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

눈길을 끄는 첨단 장치는 정체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다. 차선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직선 또는 약간 굽은 도로에서 작동된다. 저속 주행시에는 차선이 흐리거나 끊어진 구간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안전운전을 돕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도 관심을 모은다. 차량에 장착된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식해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올리는 기능이다.

뉴 아우디 S8 플러스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뉴 아우디 S8 플러스‘를 첫 공개한다. 4.0리터 TFSI 엔진을 얹은 ’뉴 아우디 S8 플러스‘는 파격적으로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속도 305km/h를 과시한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A4 시리즈의 신차인 뉴 아우디 A4와 A4 아반트도 이번 모터쇼에서 첫 소개된다. 

현대차 N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그동안 공들인 고성능차 브랜드 ‘N시리즈’를 첫 공개한다. N시리즈는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BMW에서 영입한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이 직접 공을 들였다. 이번 모터쇼에선 N의 기술이 담긴 차세대 i20 랠리카(경주용 자동차), 콘셉트카 ‘RM15’, 전시용카 ‘N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을 볼 수 있다. 현대차는 또 크로스오버차량(CUV) ‘i20 액티브’를 최초로 출품한다. 유럽 전략차종인 ‘i20’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내년 초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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