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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공채 합격 비법은? 솔직한 자소서+영어회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억대 연봉’ 꿈의 직장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에 대졸 공채로 입사하려면 어떤 능력이 가장 중요할까.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를 통해 ‘인재채용팀장과 현직자들이 말하는 채용팁’을 소개했다. 현직 종사자들에 따르면 진솔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시엔 영어회화 실력이 중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로템,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전체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합격 비법은 우선 자신의 지원 분야에 적합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는 지원 동기와 지원 배경, 연관성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학점이나 학력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자기 소개서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기본적인 학점이나 영어 점수, 학력이다.

학점이 낮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학교 공부 외에 다른 생산적인 일에 몰두했다는 점을 어필하면 상관이 없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틀에 박힌 소개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틀에 박힌 글쓰기 스킬보다는 진실성을 우선으로 둔다.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글쓰기 기술이 서툴더라도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려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현대차 서류 전형시 자동차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경험과 지식이 진정으로 현대차에 관심을 두고 나름대로 노력한 것인지 평가한다. 기업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서류 전형 합격에 중요하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는 ‘스펙을 많이 본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현대차는 굉장히 큰 회사로 사내 직무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며 일하는 방식도 다채로워 신입사원들을 스펙이라는 매우 단순하고 일괄적인 기준으로 채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인생과 직무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현대차가 생각하는 채용에서의 올바른 스펙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 인적성 검사인 HMAT는 그룹 계열사의 직무에 따라 인재상과 평가 해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한 계열사에서 HMAT를 탈락했다고 해서 현대차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HMAT에 불합격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면접에서 영어 회화 능력이 중요시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글로벌 그룹인 만큼 해외영업 분야 뿐 아니라 대부분 조직에서 해외 사업장 및 고객과 함께 진행해야 할 업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토익 등 공인 어학시험 점수보다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어면접을 강화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역사에세이 시험 요령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역사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역사 속 인물이라고 가정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부터 찬반이 갈릴 수 있는 과거 사건을 바탕으로 생각을 기술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생각’이며 역사에세이에 정답은 없다고 현차는 설명했다.

장무정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현대차가 신입 사원에게 원하는 기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직장에 대한 기본, 일에 대한 기본, 사람에 대한 기본이다.

그는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고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심을 갖추는 것이 현대차가 바라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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