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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ce] 화성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을까?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로버 큐리오시티가 어두운 사암(沙巖)지대를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모래 언덕이지만 경사진 층상구조를 보여주는 사암지대에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시멘트 성분이 들어있다. 큐리오시티의 마스트 카메라가 사암지대의 12장 각각의 사진을 합성해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았다.

나사의 큐리오시티 과학팀은 사암지대를 가리켜 스팀슨 유닛(stimson unit)이라고 부른다. 이 지대는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르게 형성됐고 바람 등에 의한 침식으로 다르게 변했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지구의 어느 해변가 모습을 보여주는 착각에 빠진다.


스팀슨 유닛은 점토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굳어져 생긴 퇴적암인 이암(泥岩)의 한 층에 가로질러 누워있다. 지난해 큐리오시티는 ‘옐로우나이프만’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화성 지역의 이암을 분석해 화성에 한때 미생물들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화학성분과 환경을 갖춘 호수의 존재를 발견하기도 했다.

지구 달력으로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의 주행 거리를 돌파했다. 지난 2주간 큐리오시티는 남쪽으로 94m를 이동했다. 연구진은 이달 중으로 큐리오시티를 통해 스팀슨 유닛의 사암을 채취해 구성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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