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영 ANA 통신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사모스섬 인근 해상에서 난민들을 태운 고무보트 2대가 전복돼 어린이 4명 등 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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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시리아 난민가족이 고무보트를 타고 그리스 코스 섬에 당도하고 있다. |
해안경비대는 이날 사모스섬 북쪽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탑승한 고무보트가 전복돼 24명을 구조했지만 어린이 4명이 실종돼 헬기 1대와 선박 3척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또 사모스섬 동쪽에서 유럽연합(EU) 국경관리청인 프론텍스 선박이 이민자 32명을 구조했으나 20대 1명이 실종돼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모스섬 인근 아가토니시섬 경찰서에 시리아 난민 여성이 물에 빠져 상태가 위중한 생후 2개월된 아들을 데리고 와서 도움을 요청했으나 섬에 의료진이 없어 사모스 섬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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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그리스 코스 섬으로 향하는 배에 탑승한 난민가족 |
지난 2일엔 코스섬으로 가려던 난민보트가 터키 보드룸 앞바다에서 전복돼 1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숨진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가 보드룸 해변에 숨진 채 엎드려 있는 사진이 전 세계에 타전되면서 난민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입국한 이민자들은 43만2761명이며 이 가운데 그리스에 도착한 이민자는 30만935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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