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웨스트우드는 검은색 ‘UN’ 글자가 찍힌 흰색 장갑차를 몰고 옥스포드셔주 위트니에 위치한 캐머런 총리의 사저로 갔다. 위트니는 캐머런 총리의 지역구다. 여기엔 그와 뜻을 같이하는 시위대가 함께했다.
 |
| [사진=영국 BBC방송 캡처] |
웨스트우드는 셰일가스 개발 기술인 “프래킹은 기후 변화를 가져올 살인마”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프래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은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고 사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는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 출신의 할머니들, 손자ㆍ손녀들이 함께했는데, 이들은 정부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북부와 중부지역 27곳에 개발 허가권을 내준 것에 반대했다.
 |
| [사진=게티이미지] |
프래킹은 물과 화학물질, 모래 등을 이용해 퇴적암(셰일) 층에 있는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기술이다. 환경보호단체들은 프래킹 기법이 지진유발, 식수오염 등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웨스트우드는 펑크 스타일 패션의 창시자로 지난 1992년 대영제국훈장을 받은데 이어 2006년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하사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