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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규 “3D프린팅,서비스ㆍ플랫폼 사업자가 최종 승자 될 것”
[헤럴드경제= 이슬기 기자] 3D프린팅산업의 발전 방향과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한국생산성본부와 헤럴드경제가 주관해 대한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지난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장에서 ‘3D프린팅을 통한 창조경제 신시장 창출’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다음은 이문규<사진> 서강대 기술지주회사 본부장이 ‘3D프린팅의 국내외 기술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3D프린팅 산업의 발전 과정은 과거 일반 프린터 산업이나 인터넷 산업의 발전 과정과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1945년 도트 방식의 프린터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뒤, 불과 35년 만인 1980년대에 레이저프린터가 개발됐다. 당시 레이저프린터는 10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 탓에 보급률이 매우 낮았지만, 현재는 모든 가정에 한 대씩은 비치돼 있을 정도다. 3D프린터는 도트프린터에서 레이저프린터로 보편적 기술이 변화하는 그 중간단계에 있다. 향후 3D프린터가 레이저프린터처럼 확산된다면 그 변화상을 가늠키가 어려울 정도다. 조작법과 관련 프로그램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소비자이자 디자이너, 생산자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울러 장비(3D프린터) 보급률이 충분히 높아진 후의 3D프린팅 산업은 인터넷 산업과 유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PC통신 사업자가 난립했던 인터넷 산업의 초창기와는 달리, 현재 관련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포털과 같은 서비스ㆍ플랫폼 사업자다. 고품질의 3D프린터 자체를 만드는 원천기술 확보도 중요하지만, ▷장비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이를 이용한 통합 서비스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를 더 먼저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는 인터넷 산업의 성숙화ㆍ발전과정을 이미 한 번 경험해 봤기에 향후 3D프린팅 산업의 플랫폼 산업화는 더욱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는 하드웨어 기술을 극복할 유일한 돌파구가 여기에 있다. 한류 등으로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창조적 DNA’의 저력을 발휘할 때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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