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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의 항명…내게도 ‘공휴일’을 달라
-하루이틀 쯤은 화학성분으로부터 피부 보호해야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주말에는 쉬고 싶다. 이는 몸 뿐만 아니다. 여러가지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으로 평일 내내 시달린 피부도 쉬고 싶어한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신조어 ‘노푸(No poo)족’이 떠올랐다. ‘no shampoo’를 줄인 말의 노푸족은 샴푸 대신 베이킹 소다나 식초 등 천연 제품으로 머리를 감는 사람들을 칭하는 신조어.

단순하게 보자면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피부를 위해 화학성분을 지양한다는 사회적 트렌드다. 내 피부에 무심코 바르는 수많은 화학성분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화학성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피현정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알려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학성분으로부터 내 피부에 ‘임시공휴일’ 선사하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의하면 2013년 23.6%가 11개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침 저녁으로 화학성분을 몇 백개 바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피현정 디렉터는 “이렇게 매일 수백 개의 화학성분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표피가 자극 받기 쉬운 상태가 되며 이는 피부를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올라오는 피부 불균형 상태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피부 불균형 상태는 즉 피부의 민감도가 높아진다는 것.

화학성분으로부터 피부가 멀어질수록 가장 크게 향상되는 것이 면역력이다.

이는 자외선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가 덜 생기는 것은 물론 찬바람이나 황사에 대해서도 피부 방어력이 생긴다. 또한 피부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결이 살아나고 탱탱한 동안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화장품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는 ‘간헐적 뷰티'를 추천한다. 즉 평일에는 평소와 같이 화장품을 사용하고 주말이나 연휴에 몸이 쉬듯 피부에 아무 것도 바르지 않는 것. 몇 일 동안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긴 연휴일 경우 2틀 정도 화학성분으로부터 피부를 휴식하게 만들어준다. 건조함이 심한 피부 타입은 최소화된 성분으로 보습 기능만을 선사하는 모이스춰라이징 1가지만 발라주면 된다.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간혈적 뷰티 기간’가 끝나면 평소에 하던 스킨케어로 돌아가면 된다.

▶‘화장품 다이어트’로 진짜 노푸족 되기

화장품 다이어트를 강조해온 피현정 디렉터의 스킨케어 루틴은 매우간단하다. 낮에는 모이스춰라이징과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저녁엔 모이스춰라이징만 바르는 것이 끝. 화장품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이러한 스킨케어만으로 건강하게 동안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피현정 디렉터가 밝히는 화장품 다이어트를 쉽게 성공하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침과 저녁에 각기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제+메이크업 베이스+파운데이션 류가 1-2개 추가되기 때문에 모이스춰라이징 1개 정도만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오버레이어링을 막을 수 있다.

저녁에는 보습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토너와 에센스 또는 크림 단계가 추가된다. 토너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불필요한 유분 등을 닦아내는 클렌징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화장솜을충분히 적셔 피부 결을 따라 닦아내듯 마무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의 팁은 스킨과 로션, 에센스를 합친 올인원 제품 사용이다.

세안 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모이스춰라이징’을 올인원 제품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때 스킨과 로션의 중간 정도의 점도를 선택하여 하나만 발라도 충분한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자.

이후 나이트 케어에서 피부 타입에 따라 수분 크림을 바르며 마무리한다. 올인원 제품이 미덥지 못하다면 크림에 에센스를 섞어 한 번에 스킨케어를 마무리하는 것도 화장품 다이어트에 한 방법이다. 제품을 바를 때는 따뜻한 손으로 지그시 누르듯 흡수시키면 체온이 내용물의 흡수를 도와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고 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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