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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아닙니다. 윤활유입니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 지크하세요.”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희애가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치켜든 채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투명한 유리컵에 맑은 베이스오일이 차오르면서 “엔진오일의 80%는 베이스오일, 지크는 저급 베이스오일을 쓰지않았다”는 설명이 흘러나온다.

얼핏 화장품 광고를 닮은 이 동영상은 SK루브리컨츠가 새로 출시한 윤활유 ‘뉴 지크(New ZIC)’의 TV광고다. SK는 기존 윤활유 브랜드 ‘지크’의 출시 20년째를 맞아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뉴 지크’를 내놨다. 


이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 관계자는 “엔진오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베이스오일의 중요성, 고급 베이스오일만을 사용하는 지크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고급 화장품 광고모델로 활동해 온 배우 김희애를 자동차 용품의 얼굴로 내세운 것도 그래서다. 얼굴에 바르는 오일처럼 맑고 투명한 고급 엔진오일의 특징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광고를 만들기위해 여러 화장품 광고들을 두루 참고했다”고 말했다. 


SK와 대홍기획은 자동차 엔진에 투명한 엔진오일이 흘러드는 모습을 실감나게 촬영하기 위해 일본 현지에서 특수촬영을 하기도 했다.

국내 정유 4사와 수입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윤활유 시장에서 고급 윤활기유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최근 드라마 ‘미세스캅’에 형사로 출연한 김희애가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로 “베이스오일부터 세계 1위”라고 강조하는 대목에서다. 베이스오일(윤활기유)은 윤활유의 원재료인데, SK루브리컨츠는 이중 Group Ⅲ 이상 고급 베이스오일로 세계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국내 시장 외에도 북미,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1년을 기점으로 지크의 해외시장 판매량은 내수시장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전 세계 고급 베이스오일 시장의 1위 기업으로서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북미를 중심으로 한 신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지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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