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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점 앞서도 불안했었는데…달라진 불펜 ‘롯데극장’이 문을 닫았다
[헤럴드경제]롯데는 고질적으로 약한 불펜 문제로 고심했다. 정대현 등 특급 FA를 데려오면서 나름 노력을 해보았지만 사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약한 불펜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9회에 5점을 앞선 경기를 막지 못해 역전패하는 일도 있었다. 팬들은 롯데극장, 롯데시네마라며 급반전을 펼치는 경기력을 비꼬았다.

그러나 롯데 불펜이 달라졌다. 최근 1개월 동안 그야말로 철벽투를 선보였다. 단독 5위 탈환의 일등공신으로 개과천선(?) 했다.


올해 롯데의 역전승은 28번으로 리그에서 7번째로 많고, 대신 역전패는 29번으로 4번째로 많다. 문제는 7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이다. 8회와 9회만 막으면 승리를 따낼 수 있는데, 여기서 만약 역전패를 당하게 되면 그 충격파는 무척 오래간다. 같은 1패라도 선발이 무너지는 것과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하는 건 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그런데 롯데의 최근 1개월은 다르다. 롯데는 지난 달 8일 이후 7회까지 앞선 1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같은 기간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1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7회말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머지 2이닝을 이성민-정대현-강영식으로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1점의 리드는 사실상 없는 것과마찬가지로 불안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변신이다.

9월 정대현과 이성민은 나란히 6경기씩 나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강영식은 10일 9회 1사 후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올해 첫 세이브를 따냈다. 비록 홍성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김승회는 마당쇠 역할을 수행하며 4경기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 중이다.

사실상 4위와는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그러나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은 달라진 불펜으로 인해 힘을 받고 있는 최근의 롯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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