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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둘째주는 길일?…메이저대회 볼거리 풍성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박인비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 주목

이수그룹 KLPGA 선수권
배선우 첫 우승도전 ‘3전4기’

코오롱 한국오픈
日 상금1위 김경태 활약 주목


9월 둘째주는 길일?

한국과 미국에서 이번 주 메이저 골프대회 3개가 일제히 개막했다. 미국 LPGA투어는 10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벵에서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다. 국내에서도 여자의경우 KLPGA 챔피언십대회가 여주 페럼클럽에서 시작됐고, 남자는 58회 전통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이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골프팬들로서는 주야로 원없이 메이저대회를 볼 수 있는 황금주간인 셈이다.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PGA투어가 한주 쉬는게 오히려 다행일지 모른다.

대회마다 수 많은 선수들이 저마다 우승해야할 이유 하나씩 품고 우승컵에 도전한다.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세계랭킹 1위 박인비 ‘5관 돌파’

세계랭킹 1위, 4대 메이저 석권. 더 이룰 것이 없을 현 골프여제 박인비에게 또 다른 목표물이 생겼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이 ‘뜬금없이’ 5번째 메이저대회로 탈바꿈 했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의 언론들은 ‘에비앙까지 제패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며 요란스럽다. 이미 3년전 이 대회를 우승했던 박인비는 심드렁하다. 하지만 우승도전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옥상옥’같은 억지 타이틀이 탐나서가 아니다. 그저 우승컵이 거기 있으니 가지러 갈뿐이다. ‘5개 메이저대회 석권’은 아직 전인미답의 고지이니 한번 올라볼 생각이다.

박인비가 여유있는 도전이라면, 다른 선수들은 조금 절실하다. 올해 ‘무승’인 스테이시 루이스, ‘메이저 무관’인 리디아 고가 그렇고 신인왕레이스중인 김효주와 김세영도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린다. 김효주는 지난해 61타의 메이저 기록을 세우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KLPGA투어 이수그룹 KLPGA 선수권=배선우 ‘3전4기’

데뷔 첫 우승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멀어진게 벌써 3번째. 배선우(삼천리)는 약이 오를만하다. 올시즌 준우승 3번. 3위도 3번이나 된다. 그것도 우승상금 3억원짜리 초대형 대회인 BMW챔피언십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매 대회 우승권에 다가서지만 끝내 우승컵을 품지 못한 것은, 기량보다는 심리적인 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극도의 긴장이 밀려온 상황에서 작은 실수나 큰 실수가 나왔을때 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냉정해져야하지만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전인지와 고진영 등 톱랭커가 빠져있다는 것도 호재. 물론 이정민 조윤지 박성현 김민선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배선우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코오롱 한국오픈=일본 상금 1위 달리는 김경태 ‘내셔널 타이틀 품어보자’

김경태가 왔다.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김경태는 국내투어 6승을 거둔 뒤 미국 PGA투어에 도전했다가 일본으로 진로를 바꿔 화려하게 안착했다. 이미 상금왕을 한차례 거머쥐었던 김경태는 올해도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분좋은 상태로 우정힐스를 밟았다.

김경태는 아마와 신인시절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한국오픈 우승컵은 없다. 2007년 준우승, 2009년 공동 3위를 한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일본투어에 주력하던 2012~2014년까지 3년간은 한국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태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오르내렸던 김승혁도 불편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쉽지않은 2연패에 나선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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