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가능성 도시’란 현재의 출산율과 인구 이동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가지 20~39세의 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지역을 말한다.
지방 소멸/마스다 히로야 지음, 김정환 옮김/와이즈베리 |
마스다 보고서와 그간의 논의를 한데 모은 ‘지방 소멸’(와이즈베리)에서 방점은 출산율보다 사실 대도시에 있다.
저출산ㆍ고령화와 그에 다른 인구감소는 서구와 동아시아 공통의 문제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일본의 특수성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인구가 도쿄 한 곳으로만 집중하는 극점사회라는 점이다. 젊은이들을 “저임금으로 쓰고 버리는” 도쿄에서 그들은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다. 그 결과 지방은 공동화하고 도쿄는 초고령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일본 평균 출산율은 1.41이지만 도쿄는 1.09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일본보다 더 심하고, 2014년 평균 출산율은 1.205, 서울의 출산율은 0.98명으로 더 심각하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