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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골드컬러ㆍ128GB…원한다면 아이폰6S만 사라?
[헤럴드경제=이재문 객원리포터] 아이폰6S 출시로 몸값이 낮아진 아이폰6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일부 옵션을 제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퍼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들은 바뀐 애플 홈페이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눈높이를 낮춰야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하며 기존 모델들의 가격 인하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시작 가격은 각각 100달러가 인하된 99달러와 199달러.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은 더 좁아졌다. 로즈 골드 모델이 추가된 아이폰6S에만 골드 색상과 128GB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서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5S에선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모델만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5S의 최대 스토리지 용량은 32GB, 아이폰6는 최대 64GB로 조정됐다.

가격이 인하된 구형 모델을 선택하려는 사용자의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냈던 골드 색상의 아이폰을 손에 쥐기 위해선 신제품인 아이폰6S를 선택해야 한다. 기존 모델의 가격 인하는 매력이지만, 사라진 일부 옵션은 또 다른 고민을 안겨준다.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로즈 골드가 아쉽긴 하지만 골드로 대체하려 했지만, 이제 아이폰6 골드를 선택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고,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는 “128GB를 구매하기 위해서 큰 비용을 내야 하는 전략은 사용자의 배려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의 상품목록을 재정비하고, 모델별 제공 색상을 공개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만 표기된 128GB 선택사항도 눈에 띈다. 일정 금액을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업그레이드 정책을 선보였지만,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를 위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은 작은 오점으로 남은 셈이다.


jeamoon05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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