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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금당고 총동문회 “학교 정상화위해 이사전원 사퇴하라” 공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금당고총동창회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9일 순천시 조례동 금당고 교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수차례 여러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나, 재단 측은 총동창회 의견을 무시하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므로 재단 이사장 및 이사전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당고총동창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단(청강학원) 측은 그동안 교사채용의 문제점, 교감 임용자 자질문제, 학교운영위 파행, 뇌사학생 처리미숙, 감시를 위한 교장실 투명유리 설치 등 비교육적, 비윤리적 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모교의 명예를 몹시 실추시켰으므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무능력 이사진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순천 금당고총동창회 소속 동문들이 9일 오전 학교 앞에서 재단 이사진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박대성기자 parkds@heraldcorp.com

또한 “총동창회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요구했으나 재단은 회피와 무시의 답을 보내왔다”며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운영위 조차 파행으로 치닫는 등 재단의 학교운영능력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학교법인 측의 학교운영에 불만을 표출했다.

총동창회는 더불어 재단 측이 자신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사장실과 교장실 사이에 놓인 출입문을 투명유리로 설치하는 감시를 위한 비인격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출입문 투명유리 공사 또한 교장부재시 공사가 진행돼 총동창회는 기물파손죄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총동창회는 일련의 사태가 이사장의 전횡과 재단의 업무를 상당부분 위임받은 이사장의 장남 김모(35) 상무이사의 무능책임이 크다는 입장인 반면, 재단 측은 학교 경영이나 교직원 인사에 대한 최종의결권은 이사회 고유의 권한이라며 총동창회의 월권이라는 입장이다.

재단 측 관계자는 ”수능시험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는 단체시위가 계속되고, 학교경영에 간섭할 경우 더 이상 지켜볼 수 만은 없고 법적 절차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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