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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대로가 스케치북으로’ 서초 서리풀페스티벌 개최
-15일 개막·20일 오후 거대 퍼레이드로 교통통제
- ‘펀하게 런하라’ 주제 5개섹션 구성 총감독 박칼린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시민 1만명이 지상 반포대로를 스케치북 삼아 맘껏 색칠하고, 박칼린 감독은 900여 명을 모아 1km에 이르는 퍼레이드 행렬을 이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세빛섬∼예술의전당 반포대로 4km 구간에서 열리는 서초강산퍼레이드다.

퍼레이드 총감독은 공연예술가 박칼린씨가 맡았다.

퍼레이드는 ‘펀(Fun)하게 런(Run)하라!’는 주제로 서초의 얼굴, 젊음의 행진, 미래를 향한 메아리, 전통과 공감의 장, 문화로 하나되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퍼레이드에는 약 900명이 참여해 1km에 이르는 행렬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광복군 총사령부 경비를 지낸 황의선씨, 효부 문원임씨, 목숨을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고(故) 이혜경씨의 딸 김수빈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퍼레이드에선 도로 위에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과 캐릭터카, 코스프레, 플라워 플로트, 1970년대 올드카와 궁중소방대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있는 35개 문화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퍼레이드 마지막 구간인 서초역에서 서초3동사거리까지는 시민 1만여 명이 도로위에 뛰어들어 분필로 마음껏 색칠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초구는 퍼레이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반포대교(잠수교) 북단부터 선암IC까지 구간별로 반포대로 주변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밖에 15일 세빛섬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17일 백석오케스트라의 음악쉼터, 18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리는 금요음악회, 19일 잠원체육공원 잠원나루축제와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구는 또 이번 축제가 지역 곳곳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무(無)비용’으로 치러지는 게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보현수막은 재활용하고 행사 수익금은 장애 음악 영재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주민 주도형 축제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빛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구간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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