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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내 화단 망쳐? 이웃주민 살해
경찰, 벽돌로 내리친 50대 체포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이 가꾸는 화단을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이웃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서모(56)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전날 오후 6시50분께 강남구 수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자신이 가꾸는 화단을 망치려 했다는 이유로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77)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 등 전과 5범인 서 씨는 자신이 화단에 쌓아둔 돌을 무너뜨리려는 김 씨에게 “방해하지 마라”며 항의를 하다 화를 참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는 화단의 돌을 무너뜨리는 김 씨의 머리를 옆에 있던 벽돌로 내리쳤고, 집에서 흉기를 갖고 나와 김 씨를 수십차례 찔렀다. 서 씨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지 1시간여만에 숨졌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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