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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노병사생 (老病死生)
이상원(80) 화백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전후에는 화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상경해 주한미군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명사들의 초상화 주문 제작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1974년 순수미술 화가로 돌아섰다.

동해인 (The East Sea People), 한지 위에 먹과 유화 물감, 130×170㎝, 1998. [사진제공=이상원미술관]

이상원미술관(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길)에서 이상원 화백의 인물화 40여점으로 전시를 열였다. 이 화백이 나이 예순을 넘긴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선보였던 인물화 연작들이다. 전시에는 ‘로병사 다시 생(老病死-生)’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법화경 문구를 뒤집어 ‘로병사생(老病死生)’이라 한 것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삶의 순차적인 진행의 끝을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을 뒤집고자 한 것”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전시에는 100호 이상 대작들이 나온다. 9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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