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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표준(KS)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막대하다. 산업 수요에 맞춰 적절하게 개발된 산업표준은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적절하지 못한 산업표준 개발은 규제가 돼 관련 산업을 위축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 부처가 목재ㆍ제지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산림청으로 바뀐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목재ㆍ제지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다. 그동안 목재·제지산업 관련 430개 한국산업표준(KS)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분야별 6개 기술심의회와 13개 전문위원회에 소속되어 관리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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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 2월 한국산업표준(KS) 업무가 산림청으로 이관이 결정된 이후 성공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T/F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산업계의 이해도 증진을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산업표준(KS)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산ㆍ학ㆍ연 간담회도 개최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시장수요에 맞는 표준이 적시에 개발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표준개발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재ㆍ제지산업분야 민간단체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61개의 표준개발협력기관이 지정돼 있으나 이 중 목재ㆍ제지산업분야는 없는 실정으로 기관지정으로 민간분야 표준개발이 활발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국내표준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국내간사기관을 양성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가진 민간단체를 국내간사기관으로 지정하면 국제표준개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되면,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개발ㆍ제안한 국제표준이 국산산업 보호와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밖에 산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목재제품 품질인증(K-WOOD)을 KS인증으로 통합할 계획이며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KS인증대상 품목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인증제도 운영에 따른 산업체 경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산업표준(KS)의 산림청 이관은 학계에서는 한 가족이나 그동안 정부 정책에서는 분리돼 관리ㆍ지원되던 목재와 제지분야가 하나로 연합하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산림청과 산업계가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목재ㆍ제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