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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레바논] 권창훈 A매치 데뷔하자마자 ‘스타탄생’
[헤럴드경제] 1994년생, 21살의 권창훈(수원삼성)이 ‘스타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아시아 맹주라고 하는 대한민국 축구가 1993년 이후 22년간 이겨보지 나라 레바논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굳게 믿은 막내 권창훈을 투입시켰다.

슈틸리케호는 9일(한국시각) 새벽 레바논 사이다 국립경기장서 끝난 레바논(133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OSEN]

지난 3일 라오스전서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렸던 권창훈은 레바논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 슛으로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대스타도 이루기 힘든 결과물이다.

유럽파 선배들 사이에서 어린 나이와 크지않은 신장(174cm)에도 전혀 위축됨이 없이 권창훈은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패스면 패스, 슛이면 슛 못하는 게 없었다.

권창훈의 발은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번뜩였다. 상대의 볼을 가로 채 질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추가골을 도왔다. 세기와 방향이 흠잡을 데 없었다.

권창훈은 전반 42분엔 먼 거리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그의 물오른 기량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 15분엔 권창훈의 감각적인 쐐기골이 나왔다. 아크서클 근처서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했다. 이어 오른발 터닝 슛으로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3~4명이 그를 둘러쌌지만 완벽한 작품을 그려냈다.

권창훈은 신예 수문장 김동준(연세대)과 함께 슈틸리케호 23인의 막내다. A매치 데뷔하기도 바쁜 권창훈에게 벌써 전성기가 찾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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