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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중국에서 15초마다 팔린 책...샤오미 성장 스토리
제목이 중국스럽다. ‘참여감’. 자기계발서 같지만, 전형적인 비즈니스 서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좁쌀)를 해부했다. 공동창업자 리완창이 직접 나섰다. 또 다른 창업자 레이쥔은 서문을 썼다. 최근 중국은 물론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최고로 핫한 기업 샤오미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책인 셈이다.

‘참여감’ -와이즈베리/레이쥔 서문·리완창 지음·박주은 옮김-
샤오미의 제품들은 종종 ‘대륙의 실수’로 소개된다.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비결이 뭘까. 여기서 레이쥔은 ‘참여감’을 내민다. 그는 창업 전부터 ‘사용자를 제품생산에 참여시키는 기업이야말로 미래에 진정 가치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다. 규모에 상관 없이 사용자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작은 음식점 같은 회사를 꿈꿨다. 그리고 실행했다.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운영체제에 대한 고민이 ‘매주 업데이트’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주기의 모델이 된 식이다. 이런 모델은 공식 홍보나 마케팅 없이 입소문에만 맡겼는데도 날개 달린 듯 팔렸다.

레이쥔의 비유가 재미있다. “태풍(참여감)은 돼지(샤오미)도 하늘을 날게 한다”(대세를 따르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리완창은 ‘참여감 마케팅’을 ‘3·3법칙’으로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3개 전략(‘폭발적 인기상품’이라는 제품 전략, ‘직원들이 먼저 팬이 되는’ 사용자 전략,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콘텐츠 전략)과 3개 전술(참여의 마디 개방, 상호교류 방식 디자인, 입소문 사건 확산)이다.

책은 1장 참여감을 시작으로, 제품, 브랜드, 뉴미디어, 서비스, 디자인 등 경영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름만 샤오미이지 이미 따미(大米), 터따미(特大米)가 된 샤오미의 성장 스토리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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