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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가죽’을 들어보셨나요?…과일 쓰레기로 만든 가방
[HOOC=김현경 기자] ‘과일가죽’(Fruitleather)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동물가죽이 아닌 과일가죽이라니 말이 안 돼 보이는데요. 불가능할 것 같은 이것을 현실로 만든 이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디자인 학교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Willem de Kooning Academie)의 학생 여섯명이 버려지는 과일 쓰레기로 친환경 가죽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전했습니다.

과일가죽 로테르담

학생들은 ‘과일가죽 로테르담(Fruitleaher Rotterdam) 프로젝트’란 제목 아래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과일가죽을 소개했습니다. 과일가죽은 가방이나 지갑, 심지어 자동차 시트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일가죽 로테르담

이 독특한 프로젝트는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어느날 로테르담의 한 노점상을 방문한 학생들은 하루 장사가 끝난 뒤 어마어마한 양의 과일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이 막대한 환경 오염을 디자인의 힘으로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망고, 오렌지, 사과 등 수많은 과일을 모아 과일가죽 만들기를 시도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과일가죽 로테르담

이들은 과일가죽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공개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일가죽 로테르담

국제연합(UN)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이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과일가죽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사업성도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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