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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있고 영양 만점 ‘메밀’…고소한 맛 전병·국수 별미…혈압·신장질환 개선 효과
메밀꽃은 가까이에서 찬찬히 볼 때와 멀리 바라볼 때가 판이하다. 다섯 장의 단정한 하얀 꽃잎 사이에 분홍 빛 수술이 빼쪼롬이 내밀고 있는 모습은 순정하면서 도발적이지만 멀리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꽃무리는 비현실적인 또 다른 신비로움이 있다.

구황식물인 메밀은 꽃안에 씨앗을 물고 나온다. 파종 후 10~12주만에 성숙하는 단기 생육성 식물로 첫서리가 오기 전 수확한다.

메밀 물국수

메밀은 오래 전부터 음식으로 쓰임새가 많았다. 손이 많이 가지만 쫄깃한 식감으로 입맛을 살려주는 메밀묵, 김치 돼지고기 당면 등으로 소를 만들어 매콤하게 즐기는 메밀전병, 어린 메밀의 잎과 줄기를 데쳐서 양념으로 무치는 메밀나물무침, 메밀국수 등 입맛 없을 때 별미로 그만이다. 밀가루를 섞지 않은 메밀 100퍼센트 메밀국수는 끈기가 거의 없지만 오래 씹을수록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있다. 

메밀 전병

메밀은 다른 곡물이나 쌀에 비해 비타민 B1, B2, E, D, 단백질의 함량이 매우 높다. 특히 단백질은 14%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이보다도 더 매력적인 특징은 모세혈관 강화작용을 하는 비타민P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 유도체인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 루틴은 혈당과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뛰어나 혈압을 내리게 하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당뇨, 신장질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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