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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왕궁발굴 현장 40년 만 방문…박근혜 대통령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경주 월성 신라왕궁 발굴현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발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건 지난 1975년 박정희 대통령(경주 황남대총) 이후 40년 만이다. 최근 광복절 축사 등에서 언급한 ‘전통문화’ 재발견과 활용에 대한 의지를 구체화하고 지원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경주는 지난 2000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신라 왕경 전체 및 왕궁 복원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 경축사 등을 통해 전통문화 재발견과 이의 적극적 활용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의 유구한 문화를 세계와 교류하며 새롭게 꽃피울 때, 새로운 도약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여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 왕궁 발굴 조사는 현재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전담하고있다.

문화재청은 발굴현장의 상시 공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발굴 콘텐츠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관광 자원 등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기록화 연구(사진학·영상공학·측량학), 성벽 축조공법 연구(토목공학), 절대연대 연구(물리학), 고대 지역생태환경연구(지리학·생물학), 고대토지이용전략 연구(지형학·도시공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융합연구가 병행된다.

문화재청은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9450억원을 집중투입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융성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복원은 물론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 왕도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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