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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결정 D-10]전세계 못 갚는 빚 4420억弗…美금리 인상땐 사상최대 우려
전 세계 각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연체, 채무조정 등의 규모가 사상 최대인 4420억달러(약 530조57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규모가 급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달러강세로 이들 채무국의 상대적인 빚부담이 늘어나 경제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해 전 세계 각국 정부의 국채 및 은행대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가 제공한 신용대출 가운데 지불연체 혹은 채무조정, 채무불이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4420억 달러를 기록, 사상최대에 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화전쟁 승부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일 정오, 9월 기준금리를 전격 결정한다.

2000년대 초반 들어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은 조금씩 줄었지만 공적채권기관에 빌린 돈들은 계속 채무상환 기한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2013년에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지불기한을 넘긴 부채규모가 이전 최대치를 넘어섰고,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급증했다.

FT는 공공금융 부문의 지불연체, 채무불이행, 채무조정이 생각보다 훨씬 빈번하다며 글로벌 지불능력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그동안 조사에서는 지불연기, 채무조정 등이 채무불이행과 함께 포함되지 않았으나 캐나다 중앙은행은 처음으로 이들을 모두 종합하면서 전 세계 정부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FT는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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