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분실물 및 물품 도난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나, 반면 검거율과 회수율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 의원 (새누리당, 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대로 접수된 도난신고 현황은 지난 2010년 31건에서, 2013년 146건, 2014년 110건, 올해 8월 현재 65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난 신고에 대한 검거율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검거율은 지난 2010년 42%, 2013년 30%, 지난해 40%, 올해 8월 현재 4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찰이 밝힌 지난해 총범죄 검거율인 78%에도 못미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 분실물 접수 현황도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2만175건이었던 분실물 접수건이 지난해 2만9840건, 올해 8월 현재 2만1944건으로 증가했다.

분실물 회수율은 지난 2010년 46%에서 2014년 38.7%로 10% 가까이 감소했으나, 지난 8월 현재 55.7%로 회수율이 증가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직원의 인력 증원 (14년 7명 → 15년 9명)과 퀵서비스ㆍ택배배송 등 반환방식 다양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 활용 조회 등 서비스 개선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강석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물품 분실ㆍ도난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항 이용객이 집중되는 휴가철과 시간대에 순찰 인력을 늘리고,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물품 도난·분실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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