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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세계문화축제, 국내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연인원 50만명 몰려 ‘대성황’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송도세계문화축제가 국내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2015 송도세계문화축제(이하 송도 축제)는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인천은 물론 국내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음하는 계기를 마련해 명실공히 외국인들에게까지 주목받는 행사로 성장했다. .

더욱이 인천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는 물론이고 역대 축제 개최 사상 최고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


송도세계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추산 연인원 50만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된 송도 축제는 9일 동안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전국 축제 및 행사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 행사장 인접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일 최대 승객수를 수만명 수준으로 날마다 갱신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축제에 몰린 사람들이 인원 과다로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하면서 송도 인근 상가로 흘러드는 바람에 지역경제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부수적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조직위 측은 행사 전에 소음, 청소 등과 관련한 민원 예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린 탓에 역대 행사 진행 중 최소한의 민원에 그쳤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행사를 알리는 사전 홍보 기사와 함께 행사 내용을 소개하고 행사 진행 상황을 전달하는 관련 기사 1000여건이 방송과 신문, 인터넷 속보판을 도배했다.

축제 개막식과 인천N방송 주관 인천N스타 오디션 등이 OBS에서 방송 제작돼 전파를 탔다.

또한 여타 지상파 및 종편, 케이블 방송의 뉴스와 각종 프로그램에도 속속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축제는 행사 기간 동안 모두 900여명의 뮤지션과 춤꾼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가득 메워 축제를 즐긴 사람들의 호평을 샀다.

특히 구준엽을 위시한 국내 최고의 막강 DJ 타선은 매일 밤 관객들을 야외 클럽으로 인도해 축제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시나위, 박완규, 김창기밴드, 조항조, 신촌블루스 등 유명 뮤지션들은 관객들의 열화 같은 끝 없는 앵콜 요청에 공연 시간을 늘려 잡기도 했다.

송도 축제는 시작부터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의 축제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인근 호텔에 투숙 중인 외국인들이 행사장에 몰려 한국적 스타일의 축제 진행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축제를 즐겼다.

축제를 주관한 경인방송 측은 인터넷 실검 1위에 등극하면서 축제 메인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는가 하면, 쇄도하는 문의 전화로 행사 기간 내내 방송 제작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는 후일담을 남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맥주 제조 회사들의 판매 각축이 벌어져 눈길을 모았다. 대개 맥주 제조 회사들은 자신들이 스폰서한 특정 행사에 다른 맥주 회사의 판매를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메이저 맥주 회사들이 동일한 조건 아래 판매 경쟁이 불 붙어 주최 측의 누적 판매량 공개에 영업 사원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송도 축제의 엄청난 홍보 효과와 관객 동원에 국내 최고의 상설 축제장인 에버랜드 관계자들이 단체로 찾아와 비결을 묻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또 서울 서대문구를 포함한 여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축제의 진행 방식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자신들의 축제 진행을 위한 사전 점검 벤치마킹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송도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랄 것 없이 동참하고 있고 나아가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과 참여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명실상부한 인천 최대,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어 냈다.

송도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송도 축제는 인천시나 경제청의 어떤 예산 지원도, 나아가 특정 맥주회사의 어떤 스폰서도 받지 않았다”며 “순수하게 시민 사회와 향토 기업의 참여 아래 완벽히 자생적인 지역 축제로 일궈 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경인방송 권혁철 사장은 “이제 송도 축제는 인천 대표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표방 할 방침” 이라며 “인천 그리고 송도 시민이 가슴을 열고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면 그게 바로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새로운 축제 포맽을 다질 것임을 시사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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