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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인덕원에서 버스타기 참 쉽죠
[헤럴드경제=박정규(안양)기자]버스정류장에 대한 역발상이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안양시는 인덕원과 흥안대로에 확장형 버스정류장(Bus-bulb)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확장형 버스정류장은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일정 구간 후퇴시켜 정차공간을 확보하는 버스베이(Bus-bay)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도의 일부를 차도 측으로 돌출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버스정류장이며, 경기도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확장형 버스정류장이 있는 인덕원사거리는 대규모 상가가 조성 된 데다 서울·수원·성남 방면 차량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고 버스 12개 노선과 지하철 4호선이 만나는 수도권남부의 대표적 교통요충지다.

특히 교통량이 넘쳐나 승객을 태우려는 택시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을 잠식, 버스정류장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교통 혼잡까지 불러왔다.

시는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지난 1월 이 일대 3개소 버스정류장을 차도측 돌출형으로 구조를 바꿨다. 역발상을 통해 기존의 버스베이와는 반대형식으로 시도한 것이다.

시는 8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이 세 곳 버스정류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정류장 면적을 잠식했던 불법 주·정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자연히 노선버스 진입이 수월해지고 승하차 하는 승객들의 위험요인이 사라지면서 대중교통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 인도 폭 확장에 따른 보행자와 주변상가 환경이 개선되는 부가적 효과도 가져온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공무원들의 창의적 생각이 대통교통 편익 증진과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낳았다며, 사람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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