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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정보보안 자회사 ‘씨큐아이’ 삼성SDS에 매각

-사업 포트폴리오 슬림화…매각대금은 안심폰, UVIS, 블루에셋 등 신사업 자금으로 활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스원이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알뜰폰, 부동산 종합서비스, 차량운행관리 서비스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7일 에스원은 이날 오전 서울 순화동 에스원빌딩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인 시큐아이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52.2%)을 970억원(자기자본 대비 10.4%)에 삼성그룹 내 네트워크 사업 계열사인 삼성SDS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큐아이는 에스원의 주요 사업 가운데 정보보안 사업을 담당했던 자회사로 에스원뿐만 아니라 삼성물산과 삼성SDS도 각각8.7%,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에스원은 기존 보안시스템 서비스를 비롯한 부동산 종합서비스 사업 ‘블루에셋’, 알뜰폰, 차량운행관리 서비스(UVIS)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에스원은 최근 고급 부동산 종합서비스 브랜드인 ‘블루에셋’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지분 매각도 이러한 건물관리 사업에서 벗어나 있는 정보보안 관련 사업을 접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SDS 역시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정보보안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지난 6월 사이버보안팀을 신설해 보안사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분매각을 통해 기존 사업부문과 신사업에 좀 더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이 확보됐다”며 “세콤 등 기존 시스템 보안 경쟁력 강화는 물론 부동산 종합서비스, 안심폰, 차량운행관리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는 차세대 방화벽과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설립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으나, 2001년 3월 에스원에 지분을 넘겼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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