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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폴레, GMO 집단소송 휘말렸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가 유전자변형(GMO) 식자재 퇴출에 대해 허위광고를 했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법인 캐플린 폭스&킬셰이머는 미국 연방법원에 치폴레가 여전히 유전자가 변형된 식자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현혹하고 호도하는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치폴레 홈페이지>

치폴레는 지난 4월 자사 메뉴에서 GMO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GMO 메뉴를 없앤 첫 번째 주요 레스토랑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이 로펌의 로렌스 D. 킹 변호사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먹거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외식업체들은 소비자가 건강하고 자연적인 식품에 프리미엄을 얹는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치폴레의 매장 내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식재료의 질과 원산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GMO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GMO 사료를 먹고 자란 육류 식재료가 아직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샤워크림과 치즈도 GMO작물을 사료로 사용하는 낙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며, 치포틀이 판매하는 탄산음료는 GMO 옥수수시럽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이 GMO 식품을 경계하고 있지만 미국 국립농산물통계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옥수수와 콩의 약 90%는 GMO 품종이었다. 다수의 과학자들은 GMO작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론자들은 환경적 문제를 야기하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맞섬으로써 GMO 논란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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