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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의심 고의추돌’ 페라리·벤틀리 부부, 알고봤더니 불법도박 사이트 관리자
[헤럴드경제]페라리 벤틀리 부부, 알고봤더니 불법도박 사이트 관리자

부부싸움으로 고가의 명품카 페라리와 벤틀리 추돌사고를 일으켜 화제가 된 부부가 사실은 불법도박사이트 관리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7일 YTN에 따르면 지난 6월 페라리·벤틀리 고의 추돌 사고를 낸 이들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남편 박모씨(37)가 불법 도박 사이트 관리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3일 오전 4시께 부인 이모씨(28)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벤틀리 차량을 몰아 남편 박씨가 운전하던 페라리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던 이씨가 술을 마신 뒤 홧김에 사고를 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로 드러났다.

이씨가 몰던 벤틀리 컨티넨탈GT는 약 4억원, 박씨의 페라리는 약 5억원으로 고가의 외제차 추돌 사고는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후 박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중고차 매매상이라고 진술했지만 이후 직업이 없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차량의 실소유주인 박씨는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빌라에서 월세 700만원을 내며 살고 있지만, 차량 명의자는 그의 지인인 중고차 매매업자 장씨로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이 뚜렷한 직업도 없고 재력가 집안 출신도 아닌데 고가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탈세혐의를 조사했고, 남편이 불법 도박 사이트의 관리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남편 박씨가 지난 2011년부터 1년 가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던 것.

박씨는 수백억 원대로 거래되던 사이트를 사실상 총괄 관리해온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국세청은 불법도박 사이트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자동차 등을 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탈세 혐의뿐 아니라 범죄 수익 은닉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YTN은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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