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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술꾼 5억명…근데 왜 숙취해소음료 안팔릴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세계 최대 주류시장인 중국은 음주인구가 5억명에 달하지만, 숙취해소음료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어디서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숙취해소 음료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 ‘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2014년 주류시장 규모는 중국이 686억7700만ℓ(29.6%)로 가장 크다. 이어 미국이 302억3000만ℓ(13.0%), 브라질 146억5600만ℓ(6.3%), 독일 115억7300만ℓ(5.0%), 러시아 113억2800만ℓ(4.9%) 등의 순이다.

중국은 주류시장 성장률도 높은 편이다. 최근 10년 간 주류시장 규모 연평균 성장률(2005~2014년) 상위국으로는 인도 12.9%, 베트남 10.9%, 나이지리아 8.4%, 중국 6.5%, 말레이시아 5.7% 등의 순이다. 


특히 중국인 음주 인구는 약 5억명으로, 이 가운데 음주를 즐기는 인구는 70% 가량이다. 이들의 잠재가치는 500억 위안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숙취해소음료는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이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은 편이기때문이다. 여기에다 허위ㆍ과대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 원인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2001년 ‘하이왕진준(海王金樽)’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점령했지만, 2006년에는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중국 내 강세를 나타내는 숙취해소음료가 없으므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충분히 승산의 기회가 있다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숙취해소음료 제품을 각인시키고, 장기간 마셔야 효과가 있다는 인식을 줄 필요가 있다.

춘절, 중추절, 대입시험(高考), 대학 졸업식 등 중국인들이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기간을 이용해 숙취해소음료 제품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고,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대중 소비품으로 자리매감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허위ㆍ과대광고를 하지 말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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