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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대우전자, 기술력으로 中 하이얼 제쳤다…오세아니아 공략 박차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하고, 뉴질랜드 최대 하이퍼마켓(할인점) TWH와 가전제품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TWH는 원래 중국의 하이얼로부터 가전제품을 공급받고 있었지만, 동부대우전자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높이 사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는 오는 10월부터 냉장고 9개 모델, 드럼세탁기 4개 모델 등을 TWH에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전자레인지와 청소기 등으로 제품 진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부대우전자는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해 세컨즈 월드(2nds World)와 라디오 렌탈(Radio Rentals) 등 현지 가전제품 전문 유통망을 확보, ‘글로벌 플랫폼’ 냉장고 및 세탁기 판매도 나섰다.

호주의 가전제품 유통 전문점 세컨즈 월드(2nds World)에서 고객들이 동부대우전자의 드럼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는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표준 모델을 개발한 뒤, 지역별 파생모델을 내놓는 동부대우전자의 새로운 사업전략이다.

이렇게 하면 각 시장의 환경변화에 맞춰 제품 교체 주기나 가격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고품질 실용주의 가전제품을 앞세워 호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TWH 제품 단독 공급으로 뉴질랜드 신규시장을 개척해 오세아니아 시장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997년 호주 시장에 진출했지만, 2009년 해외사업장 재배치 당시 시드니 지사를 철수했다.

이후 지난해 동남아영업총괄 산하에 5년 만에 시드니 지사를 재설립, 오세아니아 신규시장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중국 시장, 지난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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